아시아에서 처음 월드컵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한국축구대표팀이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과 이춘석 코치, 정기동 GK 코치, 로베르트 야스퍼트 피지컬트레이너, 태극전사 21명은 이날 오전 9시 대한항공 9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네덜란드 세계청소년대회로 직행한 박주영(FC서울)과 김진규(주빌로)는 이날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도착해 박성화호에 합류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공항 도착 직후 "흔히 얻을 수 있는 결과가 아닌 세계 축구 최고의 팀들 만이 얻을 수 있는 6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한국축구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중원의 핵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박지성(PSV에인트호벤)은 "두번 연속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돼 기쁘다.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앞으로 더욱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축구협회.프로축구연맹 임원, 프로구단 단장, 축구팬, 취재진 등 300여명이 나와 태극전사들의 위풍당당한 개선을 환영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세계에 한민족의 저력을 과시하고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인 자랑스러운 쾌거를 치하한다"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정 회장은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남은 사우디아라비아전과 본선 준비를 잘 해달라"고 말했다. 본프레레호는 일단 해산해 선수들은 K-리그 등 각 소속 팀으로 복귀했고 다음달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