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경 KT 사장이 하키 종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용경 KT 사장은 8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회 KT컵 국제여자하키대회 개회식에서 "지난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팀을 부산으로 옮겨서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팀을 육성해왔다. KT는 하키에 대한 육성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88올림픽에서 하키가 좋은 성적을 낸 뒤 KT 선수들이 주축이 됐고 국내에서 인기가 좋지 않았지만 KT가 집중 지원하면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키가 비인기 종목이지만 KT는 20여년간 지원해왔다. 우면동 구장에서 하키팀이 땡볕에서 연습하는 것을 자주 지켜보는 등 개인적인 관심도 많이 반영됐다"고 하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신박제 대한하키협회장은 "여자하키가 시드니올림픽 이후 상당히 침체된게 사실이다. 하지만 2001년 주니어월드컵 우승멤버가 이번 대표팀에 포진해 내년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참관차 방한한 레바논의 토니 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하키는 굉장히 역동적이고 단합시키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통해 한국의 하키가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KT컵 국제여자하키대회는 9일부터 성남하키장에서 열전에 돌입해 16일 최종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