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970은 역사적으로 싼 가격대라고 주장하는 황소(Bull)와 경기하강이 본격화됐다는 곰(Bear)의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31일 UBS증권 장영우 리서치 헤드는 기업수익 증가와 GDP 성장률 바닥 통과및 완만하지만 회복중인 내수,안정세를 보이는 환율 등에 힘입어 하반기 강한 랠리를 기대한다는 낙관론을 고수했다. 3분기부터 기업수익이 의미있는 회복을 시현하고 내년 수익증가율이 9%에 달할 것으로 점쳤다.또한 1분기 GDP 성장률 2.7%를 바닥으로 진단하고 더 나은 경제전망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000원 부근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 자금의 증시 복귀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대만 상향에 따른 한국의 MSCI 비중 하향 우려감은 현 주가 수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강조하고 역사적 승수로 볼 때 종합지수 970은 싸다고 주장했다. 장영우 헤드는 "지난 6개월간 원화 강세로 내수주가 상대 우위를 보였다"고 상기시키고 "그러나 환율 안정세와 수출업체들의 원가 흡수 노력 등을 감안할 때 더 떨어진 수출업체와 과매도된 중국 관련주를 공략할 때"라고 추천했다.내수주는 선별 접근. 따라서 한진해운,현대차,현대모비스,신세계,CJ홈쇼핑 등을 모델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소 삼성전자,기아차,POSCO,SK,GS건설,대구은행은 계속 포함시켰다. 한편 경기 신중론은 도이치뱅크의 마빈. 마빈 전략가는 "4월 산업생산이 3.6% 증가하며 전달 4.6%보다 하강하고 1년전 11.8%보다 격감했음을 주목해야 한다"며"수출은 자극을 상실해가고 있는 데 내수는 보상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고 구축이 진행중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생산이 둔화되거나 심지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가동률이 첫 희생자로 부상했을 뿐이며 다음 경기 둔화는 소비 지표에서 확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빈 전략가는 "생산 격차 조정과 수출업체의 마진 악화는 자연스레 종업원 수입 등 가계소득 부진으로 연결돼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