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간판스타 호나우두(29.레알 마드리드)가 유소년 축구 중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동의 화약고' 팔레스타인을 방문했다. 호나우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를 찾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오게 돼 기쁘다. 레알 마드리드와 팔레스타인 대표팀이 친선경기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주민 1천500여명이 유엔 빈곤퇴치 대사 자격으로 온 호나우두를 보기 위해 몰렸고 어린이들은 브라질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그를 환영했다. 한편 브라질 글로보 TV는 모델 다니엘라 시카렐리와 3개월 만에 결별한 호나우두의 심경을 전했다. 호나우두는 "불행히도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진행됐다. 하지만 지금은 앞으로 전진해야 할 때다.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