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의 개국 4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아리랑의 재발견' 등 4편이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방송위원회 산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심사위원회'는 국악방송 '아리랑의 재발견'과 MBC 다큐멘터리 '곰팡이', KBS 다큐멘터리 '사랑' 3부작, 대구방송 'TBC 드림 FM 라디오세상 가족사랑 캠페인' 등을 4월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국악방송의 '아리랑의 재발견'은 한민족의 정서와 한이 담긴 아리랑의 형성과 발전을 음악적ㆍ민속학적 시각으로 조명하고 다각적인 역사적 탐색을 통해 아리랑의 원형을 규명하는 등 음악 다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시도한 점에 따라 선정됐다. MBC의 '곰팡이'는 한ㆍ중ㆍ일 3개국 발효음식의 밀착 취재를 통해 곰팡이를 재발견한 프로그램으로 주제에 대한 치밀하고 포괄적인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의 '사랑' 3부작은 추상적인 주제를 다양한 사례조사와 밀착 인터뷰, 의학적 실험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섬세하고 깊이있게 탐색한 다큐멘터리로 사랑과 건강의 메커니즘을 밀도있게 밝혀낸 점이 주목받았다. 대구방송의 가족사랑 캠페인 '사랑한다고 말합시다'는 23부작 캠페인 프로그램으로 가족 구성원들의 사랑과 믿음이 담겨있는 에피소드와 편지 소개 등을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