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 프랑스 주재 대사는 19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71차 집행이사회 본회의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를 거론하며 왜곡 시정및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주 대사는 본회의 발언을 통해 "최근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일부 역사 교과서는 2001년에 이어 또 다시 침략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왜곡이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고 대사관이 전했다. 주 대사는 또 "이런 역사적 사실의 왜곡 기술은 1995년 유네스코가 채택한 '평화ㆍ인권ㆍ민주주의 교육에 관한 선언및 통합 실천 체계'의 기본 정신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시정조치와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