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유기홍(柳基洪) 의원은 14일(현지시간) "한ㆍ미ㆍ일 3각 동맹 체제가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이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움직임에 대해 명확하게 지적하고 조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시아의 역사를 왜곡하고 극도로 우경화하는 일본에 대해 미국이 명확히 비판하지 않는다면, 한국 국민들은 미국 정부가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돕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일본이 평화헌법 개정을 강행하는 이유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스스로 세계지도국가로 부상하려는 야심 때문"이라면서 "미국이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 움직임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이미 연간 국방비 4조 규모의 세계 4위 군사대국이며 헌법 개정으로 군사력 증강이 가속화되면 세계 평화는 위협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