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참여정부의 남은 과제는 지역주의를 청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9일 오후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일보 강당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참여정부의 업적은 제왕적 대통령을 끝장내고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낸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지역주의는 인사의 불공정과 지역발전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참여정부와 21세기 조국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선 반드시 지역주의를 극복해야한다"면서 "인사에 탕평책을 쓰고 중대선거구로 개편하거나 또는 석패율 제도의 도입도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영달 의원과 이미경 의원, 김혁규 의원 등 중앙당 지도부와 함께 부산을 찾은문 의장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에앞서 문 의장은 이날 낮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지지방송을 했던 `자갈치 아지매' 이일순 자갈치상인대표 등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문 의장은 또 자갈치시장 한 식당에서 미역국으로 식사를 하면서 지난주부터 시작된 `해장국 정치'를 이어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는 서민들이 어려울 때 도와주고 배고플 때 등을 두드리며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속풀이 정치'를 통해 국민속으로 당원속으로 열심히 뛰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윤원호 신임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새 지도부출범과 동시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