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일(劉孝一) 국방부 차관은 25일 "사이버부대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차관은 이날 국회 `독도특위'에서 열린우리당 장복심(張福心) 의원이 전자전에 대비한 사이버부대 창설 필요성을 지적하며 질문한 데 대해 "국방부는 현재 정보체계 보호장비를 확충하고 (관련) 인원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유 차관은 또 독도 경비대책과 관련, "독도에 미사일기지를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장 의원의 질의에 "검토한 바 없으나 차후 상황을 봐서 필요하다면 검토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차관은 "일본 전투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면 (우리공군주력기인) F16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 "F4, F5의 체공시간은 20분대인 반면 올해 도입하려는 F15K는 90분 이상 체공이 가능한 우수한 비행기이기 때문에 일본 전투기보다 성능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 차관은 "F15K로 독도의 실효적인 지배를 강화할 의도가 있는 것이냐"는물음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답하고,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관한 입장에 대해서는 "개인적 견해로는 현재와 같은 일본의 태도라면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