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투자자들의 관망 속에 강보합권을 유지했으나 사흘째 지수 480선 초반에 머물렀다. 10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0.66%) 낮은 478.82로 출발한 뒤 480과 485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0.69포인트(0.14%) 높은 482.67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한때 1천원선을 밑돌았고 국제유가의 상승 흐름도 여전하지만 이런 거시적 요인보다는 시장의 분위기를 이끌만한 투자 주체 또는 주도 업종, 종목의 부재가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보기술(IT) 관련업계의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은 코스닥의 한 축을 이루는 부품이나 장비업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은 음식료 업종같은 내수 관련주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개인이 66원어치를 순매수하며 6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장중 매도 우위를 고수했던 기관이 마감전 동시호가 기간을 이용해 20억원의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은 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4억121만주로 지난 1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거래대금 역시 지난 1월 5일 이후 가장 적은 1조1천323억원에 머무르며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반증했다. 출판매체복제(5.64%), 제약(3.40%), 통신서비스(2.12%) 등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종이.목재(-7.80%), 의료정밀기기(-3.00%), 소프트웨어(-2.21%)는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상승마감했고 NHN아시아나항공, 다음, 레인콤은 하락했다.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매일유업이 6%, 국순당과 하림이 2%대의 상승폭을 나타냈고 일부 교육관련주가 급등했으며 홈쇼핑주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예당과 에스엠이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디지털음원 관련주들도 대부분 상승 기류를 탔다. 하지만 IT 부품, 장비주들은 증권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개 약세권에 머물렀고 테마주들 역시 종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349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40개 등 494개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