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의 최고 유망주 호비뉴(산토스)가 아르헨티나 출신의 동갑내기 라이벌 카를로스 테베스(이상 21.코린티안스)에 완승했다. 호비뉴는 14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 프로축구 코린티안스와의 홈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뿜어내는 원맨쇼를 펼쳐 팀의 2-0 승리를 책임졌다. 이날 게임은 남미 축구의 대표적인 신예 스트라이커 호비뉴와 테베스의 첫번째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후반 시작 2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호비뉴는 8분 뒤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비뉴는 경기를 마친 뒤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테베스는 훌륭한 선수다. 하 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내가 좀더 유리했다"며 승자의 여유를 과시했다. 반면 지난해 올림픽 금메달과 '올해의 남미선수'상을 휩쓸며 먼저 주목을 받았던 테베스는 이날 산토스 수비진의 견제를 뚫지 못해 좀처럼 골 찬스를 잡지 못했다. 한편 산토스는 이날 승리로 5승2무(승점 17)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