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최강국을 가리는 2005세계 팀선수권대회(3.5∼6일, 강원도 춘천)에 참가할 국가별 순위가 정해졌다. 국제빙상연맹(ISU)은 2004-2005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1∼6차 대회 성적을 토대로 팀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한 상위 8위까지 국가를 14일 발표했다. 남자는 단거리에서 강세를 보이는 캐나다가 1위로 출전 티켓을 얻었고 이어 중국과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가 참가국 명단에 포함됐다. 여자부에선 중국과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일본, 프랑스 순으로팀선수권 참가 자격을 얻었다. 2005세계선수권(3.11∼13, 중국 베이징)의 전초전이나 다름없는 팀선수권은 남녀 500m와 1,000m, 3,000m, 릴레이(남자 5,000m, 여자 3,000m) 등 8개 종목의점수를 합산, 국가별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코치들의 여자 선수 구타 파문 여파로 3,4차 월드컵에 불참한 뒤 5,6차대회에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자가 세계 최강의 기량을 앞세워 2002년 이후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지난해 대회를 제패했던 남자도 정상 수성에 나선다. 특히 한국의 남녀 `간판' 안현수(2차 월드컵 전관왕)와 최은경(올해 동계유니버시아드 전관왕.이상 한체대)은 6차 월드컵 남자부 3관왕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 2년 만에 빙판에 복귀한 29세의 베테랑 양양A(중국)와 각각 세계 최강자 자존심을 건불꽃튀는 리턴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