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컴퓨터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SI 그룹의 제이슨 트레너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 10일 가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한층 더 부각될 기업인수합병(M&A) 이슈와, 달러 약세속에 올해 컴퓨터관련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컴퓨터 관련주의 강세는 S&P500 지수를 현 수준 대비 9.3% 가량 상승한 1,325까지 밀어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레너트는 "경기와 실적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기업인수합병을 통한 성장모멘텀 확보를 위해 컴퓨터 업체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지출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초 현재 S&P500 기업들의 현금 및 유가증권 보유 규모는 1970년 이후 최다인 6천310억달러에 달해, M&A를 위한 `총알'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트레너트는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현금을 어떤 형태로는 사용하도록 엄청난 압박을 가할 것이며, 따라서 현금을 그대로 쌓아두는 일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S&P 500에 편입된 컴퓨터 기업들의 평균 주가는 3.4분기 말 9.9%급락했다가 연말에 13% 랠리를 펼치면서 연간 2.1% 상승, 지수내 10개 업종 그룹중9번째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