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급등한데 따른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5.35포인트(0.23%) 내린 10,829.19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0.19 포인트 (0.01%) 내린 2,177.0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0.09 포인트 (0.01%) 하락한 1,213.45로 각각 장을 마쳤다. 거래소 거래량은 9억2천627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4억9천139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906개 종목(55%)이 상승한 반면 1천385개 종목(40%)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480(45%), 하락 1천622개(49%)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주요 지수가 최근 3년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한데 대한 경계매물이 출회돼 조정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까지 급등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현재 주간 원유재고가 1주일 전에 비해 80만 배럴감소했다는 에너지부 발표에 이어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폭탄 테러가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럴당 1.87 달러 급등한 43.64로 거래가 마감됐다. 또 중국 항공당국이 과열된 항공시장 열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내년도엔 항공기구매를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도 보잉을 비롯한 블루칩의하락세를 야기했다. 앞서 전미부동산협회(NAR)는 미국의 지난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694만채를 기록,10월에 비해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보잉의 주가는 2.14% 하락했고, 그 여파로 보잉항공기의 엔진을 만드는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도 0.76% 떨어졌다. 기술주의 경우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1.76%, 브로드컴은 1.38%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진탐지 관련 장비 제조업체인 테일러디바이시스는 동남아 강진ㆍ해일 재앙의여파로 이날도 12.76%가 오르는 등 사흘째 급등세를 계속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