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중풍)은 갑작스런 신경학적 증세를 일으키는 뇌/목혈관 질환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신마비,언어/발음 장애,시야장애,보행장애,어지럼증,두통 등이 그 대표적인 증세이다. 그런데 단일 질병으로 사망원인 1위인 이 병은 한 번 걸리면 죽지 않더라도 식물인간이 되거나 각가지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여 "예방"이 최고의 치료로 통한다. 뇌졸중 예방이 제대로 안되는 이유 중에 국민들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의료상식이 있어 안타깝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고혈압 약에 대한 편견이다. 고혈압은 뇌졸중을 일으킬 우려가 당뇨,고지혈증 등 다른 병들보다도 특히 더 높고,매우 흔한 병이다. 고혈압은 그 심한 정도와 지속 기간에 대체로 비례하여 혈관 벽에 손상(동맥경화 등)을 준다. 그런데 고혈압 약은 먹다가 하루라도 안 먹으면 마치 큰일 나는 것처럼 알고 있거나 장기적인 투여시 마치 심각한 합병증이 흔히 오는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잘못된 의료상식으로 인해 고혈압이 있는데도 고혈압 약을 장기간 먹지 않고 있다가 불상사(뇌졸중)를 당하는 일이 아직도 흔하여 매우 안타깝다. 뇌졸중이란 대부분의 경우 결국 뇌/목혈관 질환(동맥경화)을 장기간 방치한 후유증이다. 혈관에 동맥경화가 심할수록 뇌졸중의 위험이 높은데 다행히 눈부신 의료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중요한 동맥경화를 목/뇌혈관에서 초음파로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고,환자 설명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 초음파술은 매우 안전하지만 검사자의 수준에 따라 신뢰도가 차이가 난다. 한편으로 "비용 대비 효과"면에서도 검사시설 이용 패턴에 문제가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그 중요성을 감안하면 아무리 비싸도 적절한 검사를 해 볼 가치가 분명 있지만,요즈음 같은 극심한 불황과 경제난에 뇌졸중 예방 검진목적으로 값비싼 MRI와 MRA를 모두 시행하는 경우도 있어 낭비적인 요소가 적지 않다. 뇌졸중 발병률이 가장 높다는 이 겨울에 자기에게 맞는 현명한 뇌졸중 예방법이 무엇인지 전문의료기관을 찾아 가서 대책을 미리 세움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때늦은 후회를 하지 않는 최고의 건강테크일 것이다. 이태규신경내과 02)548-3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