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내 재야 및 운동권 출신 의원들은 17일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이른바 `4대 개혁입법'의 처리 방안과 관련, 이들 법안의연내 처리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당내 긴급조치세대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이슬'과 국민정치연구회, 참여정치연구회 소속 의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서명서에는 4대 입법의 연내처리 요구와 함께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에게 국회법 절차에 따라 본회의를 진행시키라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오는 20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4대 입법 처리에 대한 당론을 확정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한 참석자는 "소속 의원 3분의 2가 넘는 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도부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장영달(張永達) 유시민(柳時敏) 유기홍(柳基洪) 우원식(禹元植)정봉주(鄭鳳株)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