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인상하면서 밝힌 미국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34포인트 (0.53%) 상승한 2,159.84로 마감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38.13 포인트(0.36%) 오른 10,676.45로,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 역시 4.70 포인트 (0.39%)상승한 1,203.38로 각각 장을 마쳤다. 거래소 거래량은 15억4천412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22억977만주에 달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62개 종목(59%)이 상승한 반면 1천268개 종목(36%)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891(57%), 하락 1천243개(3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FRB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열기 앞서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다 FOMC가 금리인상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FRB가 기준금리를 2.25%로 0.25% 포인트 올리면서 미국경제 상황을"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적당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노동시장여건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가 인텔의 내년 1분기 주당 순이익을 종전의 25센트에서 31센트로, 매출은 87억9000만달러에서 93억달러로 높여 전망한 것도 매수세를 끌어들이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현재 5억7500만대 수준인 PC 사용이 중국과 러시아 등의 보급 증가로오는 2010년말에는 13억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포레스트리서치의 연구결과가 전해진것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인텔의 주가는 2.34% 올랐고, 대학도서관 장서 검색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힌구글의 주가도 4.50%가 급등했다. 이와 함께 합병설이 돌고 있는 미국의 이동통신 서비스업체 스프린트는 2.13%올랐으나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던 넥스텔의 주가는 0.07% 하락하는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또 JP모건이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알코아의 주가도 1.61%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