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002550]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손해보험시장에서 원수영업(직접영업)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LG화재 베트남 대표사무소는 15일 "최근 베트남 손해보험사인 UIC의 지분 5%를확보, 원수영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주주로서 자본참여는 물론 배당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분확보에는 50만달러 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UIC는 지분의 51%를 갖고 있는 베트남의 바오밍사와 49%의 지분을 확보한 미쓰이, 스미토모, 야스다 등 일본계 컨소시엄이 합작형태로 설립한 회사로,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가장 큰 외국계 회사로 알려져 있다. 현지 손보업계 관계자는 "작년말 기준으로 연간 2억5천만달러 규모인 베트남 손보시장에서 LG가 지분참여를 통해 원수영업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현지에 진출한 LG관계사와 한국계 투자업체 등을 상대로 한 영업이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LG화재는 1995년 11월 수도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2001년 11월에는 남부 호치민시에도 사무소를 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베트남에는 LG 외에도 삼성화재와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각각 합작사나 대표사무소 형태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