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우리 해외건설의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신도시 건설을 우리 업체들이 맡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각종 SOC사업에서도 우리 건설사들의 수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건설시장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이틀에 거쳐 집중 보도해드립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으로, 대우건설 등 한국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하노이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유은길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이 수도 하노이를 최첨단 신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우리나라에 맡길 전망입니다. 서울 강남과 분당 일산 등 우리 신도시 개발과정을 베트남 정부가 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조성되는 하노이 신도시는 구 시가지 서북쪽 약 63만평 규모로 시내와 공항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하노이의 강남'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 "대우건설을 중심으로한 우리나라 컨소시엄이 제 뒤로 보이는 하노이 서편 따이호따이지구를 주거와 업무, 외교단지가 어우러진 최첨단 신도시로 개발하게 됩니다" 대우를 비롯한 포스코와 코오롱, (주)대원, 동일하이빌, 경남기업 등 모두 6개업체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은 지난달 경제기획성에 사업허가서를 냈으며 이미 베트남 정부와 내부조율을 마친 상태여서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성구 대우건설 하노이신도시 사업단장 "지금 예정대로하면 빠르면 금년말 늦으면 내년 1월말 사업계획서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으로 있습니다" 또 일부 우려와는 달리 7억달러 투자에 매출 9억달러를 내다보고 있어 사업성도 좋다는 평갑니다. 이성구 대우건설 하노이신도시 사업단장 "하노이시가 보유하고 있는 마지막 남은 최적지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 개발을 통해 한국컨소시엄은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컨소시엄은 내년부터 3년간 토지사용권에 대한 보상을 해준뒤 오는 2010년까지 인프라구축을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하노이시측은 이번 신도시 개발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건설기술을 배우고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도 더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반쿼 하노이신도시개발청 국장 "베트남은 신도시 건설과정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우수한 건설기술과 경험,관리, 운영능력 등 많은 건설 노하우를 배우고 싶습니다" 한국컨소시엄은 하노이신도시 개발을 토대로 앞으로 이어질 더 큰 신도시 개발과 각종 SOC사업도 수주한다는 계획이며 우리 정부도 이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유태현 주베트남 한국대사, "우리가 주도하는 신도시 개발이 성공하면 베트남 정부는 그보다 10배가 더 큰 지역에 신도시를 또 건설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우리 건설사들의 진출이 상당히 유망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노이신도시 개발, 베트남 건설특수의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