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유시민(柳時敏) 의원은 1일 국가보안법 폐지법안 처리방안과 관련,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을 위해 조만간 여야 의원들의 서명작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부산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열린 `참여정치연구회' 초청강연에서"전원위원회를 소집하면 국가보안법 폐지가 안될 수도 있으나 한나라당이 막가자는식으로 가면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가 수 차례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당이 당론을 포기하고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자유투표로 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악의 경우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해를 넘기는 것"이라며 "4대개혁법안중 다른 3가지 법안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육탄저지를 하겠다고 하면 이런식으로 처리하는 쪽으로 몰아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