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TV가 1일 0시(현지시간) 부터 프랑스,벨기에, 북아프리카 등 프랑스어권 지역과 우크라이나에서 위성과 케이블을 통해 24시간 방송에 들어갔다. 아리랑 TV의 프로그램은 이날 프랑스의 대표적인 위성방송사업자인 TPS의 360번채널을 통해 파리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어권 180여만 가입 가구에 송출을 시작했다. TPS는 프랑스에만 130만 정식 가입 가구를 확보하고 있고 프랑스 밖의 비공식가입 가구도 50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앞서 구삼열 아리랑 TV 사장은 30일 낮 파리 TPS 본사에서 엠마뉘엘 플로랑사장과 아리랑 TV 채널 재전송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구 사장은 파리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한류 열풍을 유럽 본토에서도 재현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TPS를 통해 방영되는 영화, 드라마,음악 프로그램은 영어와 함께 중국어 자막도 제공하기 때문에 프랑스내 아시아계 시청자에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최대 유선방송 사업자인 볼리아 케이블을 통해 키예프 전역에방송되기 시작했다. 아리랑 TV에 따르면 중국의 CCTV-4도 볼리아 케이블을 통해 송출되지만 이는 중국어 방송인 만큼 우크라이나에서 아시아 채널이 영어로 방송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