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석유생산 차질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오전 10시5분(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44센트(0.9%) 오른 50.20달러에 거래됐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일 이후 거의 한달만에 처음이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75센트(1.6%) 상승한 46.50달러에 거래가 형성돼 WTI보다 상승폭이 더욱 컸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주요 산유국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에서 유전 가스 누출사고로 사흘째 하루 20만5천배럴의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점과 오는 12월10일열리는 OPEC 회의에서 감산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의 원인이라면서 두 우려요인이 해소되기까지는 유가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