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5일 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당의장이 `4대입법' 처리 및 정국 현안 등과 관련, 양당당의장 또는 대표,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일단 부정적인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이 의장의 제안이 알려진 뒤 "원내문제는 원내대표가 전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협상에 당대표가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고 임태희(任太熙) 대변인이 전했다. 임 대변인은 그러나 "당 지도부는 원만한 국회운영 및 현안 논의 등을 위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4자회담'은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열린우리당에 대해 `변형된 4자회담'을 역제의했다. 임 대변인은 "그러나 (이부영 의장이 제의한 4자회담에 대해) 아직 당론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해 일단 여지를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김경희기자 bingsoo@yna.co.kr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