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9일 삼성의 기술을 대표하는 S(Super)급핵심 기술인력에게 부여하는 '2004 삼성 펠로우'로 삼성전자 김창현(金昌炫.43) 연구위원(상무)과 서강덕(徐康德.48) 연구위원(전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과 서 위원은 반도체 초고속 D램 설계와 플래시 메모리 설계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삼성의 미래 신수종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발표됐다. 삼성은 이날 삼성기술원 주최로 개막된 '삼성기술전 2004'에서 이들에 대한 선임식을 가졌다. 삼성은 기술중시와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지난 2002년에 삼성펠로우제도를 도입,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핵심 기술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인정받고 신수종.전략사업 등의 기술개발에 큰 공헌을 한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삼성 펠로우로 선정되면 본인 이름의 연구실과 함께 독자적 연구를 지원하는 별도의 팀이 구성되고 국제 표준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대외활동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 삼성펠로우로 선정된 김 위원은 지난 84년 서울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 초기 D램 방식인 FS(Fast Page) 방식의 D램에서부터 SD램, 램버스, DDR, XDR 제품에 이르기까지 D램 제품의 속도혁명을 이끌고왔다. 지난 1995년 미국 미시간대 학술연수를 통해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반도체 D램 개발팀장으로 DDR2, DDR3, XDR등의 차세대 고속 D램 표준화 기술 개발을 맡고있다. 서 위원은 1979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 1기가 비트급 NAND 플래시 메모리 제품 개발에 이어 나노급 제품 개발에도 성공하는 등 세계플래시메모리 기술을 선도해 왔다. 지난 199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술연수를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반도체 플래시 개발팀장으로 플래시 메모리 기술의 고용량, 고효율, 초고속화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펠로우는 △신수종사업 분야에서 향후 5∼10년후에 먹고 살 수 있는 씨앗(Seed) 기술 직접 개발 △기존 전략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 기술 개발 및핵심 애로기술 확보 △해당분야의 국제적 학.협회 선도 및 기술표준화 활동 주도 △기술·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협력 활성화 △해당분야의 미래 기술 동향 전망 및 기술전략 자문 △핵심기술분야의 기술인력 육성 등의 역할을 맡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