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서울대와 손잡고 세계 최고의소리를 만드는데 도전한다. LG전자는 서울대와 산학협력 구축을 위해 음파무향실(音波無響室)을 기증키로하고 지난 5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우남균 LG전자 DDM사업본부 사장과 한민구 서울대 공대 학장, 이재홍 서울대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장 등 양측 관계자 5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음파무향실 기공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우남균 사장은 "무한 경쟁시대에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학공동연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음파무향실 착공이 LG전자와 서울대의 상호교류를 한층두텁게 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음파무향실은 음악이나 소리가 벽이나 바닥 등에 반향되는 것을 막아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들려주는 공간으로, LG전자가 이번에 기증하는 음파무향실은 인체에 유해했던 기존의 유리섬유 대신 국내 최초로 친환경소재인 멜라민을 활용해 지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번에 기증하는 음파무향실을 주축으로 향후 3년간 서울대측과 스피커 음질개선 및 객관적 음질평가 시스템 개발 등 디지털 오디오 분야에 대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LG전자는 지난 2002년 7월 서울대 연구단지내에 국내 최대규모 산학연계 연구단지인 'LG DTV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 및 미래 연구개발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왔다. LG전자는 서울대 뿐 아니라 KAIST, 포항공대, 고려대, 아주대, 한동대 등과도연구비 지원, 인재 지원 및 확보, 기업강좌 개설, 기술 교류 등 산학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