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은 성수대교 참사 10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참사 그 후, 잃어버린 시간들'을 24일 오후 10시35분 방송한다. 1994년 10월 21일 온 국민을 충격과 혼란 속에 빠뜨렸던 성수대교 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 잊혀가는 생존자와 유가족의 현재의 삶을 찾아가 보는 르포형 다큐멘터리이다. 제작진은 성수대교 사고로 딸을 잃고 10년을 술로 보낸 황인옥 씨를 만나 그 심정을 듣는다. 사고 후 바깥에 나가도 불안한 마음 때문에 결국 잘 되던 식당 문을 닫은 이영희 씨 등 사고를 겪은 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바뀌는 생존자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사고 당시 특별한 외상이 없었으나 어느날 갑자기 정신병 증세를 보이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 수면장애, 대인기피, 폐쇄된 공간에 대한 두려움, 기억력 감퇴 등 재난사고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외상성 스트레스 장애(PTSD)와 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