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학자 대부분은 경제성장 둔화조짐에도 불구, 금리가 9년만에 처음으로 인상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설문조사결과드러났다. 중국 관영 증권보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학자들 가운데 61%가 은행의 예대금리가 인상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금리인상의 여건이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는 믿음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63%는 앞으로 6개월 사이에 물가인상(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인플레가 오는 4.4분기(10-12월)에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예측과 다른 것이다. 신용억제 등 중국정부의 경기진정책은 경제성장률을 낮추면서 중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인상률은 지난 7-8월 5.3%로 7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중앙은행이 9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지 모른다는 예측을 확산시키고 있다. 경제학자 대부분은 위안화 역시 달러화 등 외국의 통화와 비교해 적절하게 평가절상돼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경제학자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9% 안팎에서 2005년엔 8% 선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예측됐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