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15일 "국가보안법을 완전폐지하지 않은채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열린우리당과의 개혁공조는 어려우며 곧 공조파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사무실 이전 개소식에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녁 당 3역이 모여 깊이 논의한 뒤 내주초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를 통해 열린우리당과의 공조를 파기할 것인지 최종결정할 것"이라고밝혔다. 김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한 4개 대안을 제시했지만 모두 이름과 형식만 바뀌었을 뿐"이라며 "평화와 통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보안법은 완전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책임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번째 사업으로 내년 초까지 10만 당원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