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연세대 수시 2학기 전형에서 정동영통일부장관이 아들의 친구에게 추천서를 직접 써 준 것으로 나타나 고위 공직자의 대입 추천서에 대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정동영 장관은 이 대학 수시 2학기에 인문학부를 지원한 아들 친구에 대한 추천서를 직접 작성해 준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 학생의 합격 여부는 이날 오후 5시 발표된다. 연대 수시 전형에서 추천자 자격은 '지원자를 잘 아는 사람'으로 돼 있어 정 장관의 추천서 작성은 법적, 형식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현직 고위 공직자의 추천서가 입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추천자 자격에 제한을 둬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추천서를 써준 학생은 둘째 아들의 친구로 부모와 학생을 모두 잘 아는 사이"라며 "선의로 한 것으로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