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 진출 희망 피력과 관련, 일본은 과거 침략사를 청산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임이사국 진출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 중앙통신이 보도한 `역사 청산은 일본 법률과 도덕적 의무'라는 제목의 평론을 통해 일본은 아직 유엔 헌장에 규정된 `적국(敵國)'의 죄명을 씻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하기위해 과거 죄상을은폐하고 국제 여론을 호도하려는 기도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평론은 일본의 침략사 불청산의 예로 `종군 위안부'문제 부인, 정계 요인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역사교과서 왜곡 등을 들면서 일본 정부는 역사를 청산해야 비로소 유엔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세할 수있다고 말했다. 평론은 이어 일본은 유엔에서 주요 지위를 추구하기 전에 북한과 아시아 인민에게 저지른 죄행을 철저히 청산해야만 이들 국가의 신임을 얻을 수있다고 역설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지난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일본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강력히 희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