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이동통신사업과 해외유전개발 사업 등 주력 사업을 직접 점검한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4일 노무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일정에 맞춰 베트남으로 건너가 현재 진행중인 유전 개발과 이동전화 서비스 사업을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어젠다로 "한국기업의 CDMA 이동전화시장 진출 지원과석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분야 협력을 강화"등이 선정됨에 따라 SK는 현지에서의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SK그룹의 주력계열사인 SK텔레콤은 지난 97년 베트남 통신사업자인 사이공포스텔(SPT)과 이동전화 사업협력 의향서(MOU)체결 한 것으로 시작으로 2000년에는 LG전자, 동아일렉콤과 함께 SLD텔레콤을 설립, 현지 이동전화 시장에 진출했었다. 지난 해 7월에는 'S-fone'이라는 브랜드로 베트남 최초의 CDMA(다중코드분할접속방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서비스 지역을 현재의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시를 비롯한 13개 지역에서 2~3년내에는 전국 네트워크로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또 CDMA 사업의 지분을 확대해 장비와 콘텐츠를 함께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 98년 베트남 유전개발에 참여한 SK㈜는 현재 수투텐 (Su Tu Den) , 수투방(Su Tu Vang) 등의 지역에서 광구 탐사, 개발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수두텐지역에서는 지난 해 10월 부터 원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SK㈜는 최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상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수투방 지역에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