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뚝이' 골퍼 부자 크레이그 스태들러와 아들케빈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박지은(25.나이키골프)조와 벌인 스킨스 '성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스태들러 부자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힐크레스트골프장에서 열린 9홀 스킨스게임(총상금 2만5천달러)에서 1만7천500달러를 획득, 7천500달러에 그친 소렌스탐-박지은을 눌렀다. 소렌스탐-박지은은 1번홀을 비겼으나 호흡이 척척맞는 스태들러 부자에 2∼8번홀을 내리 내줬고 마지막홀인 9번홀에서 스킨을 획득, 여자골프 최강조의 체면을 겨우 살렸다. 이 대회는 PGA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 앨버트슨보이시오픈에 앞서 열리는특별 이벤트로 상금은 모두 선수들이 사전에 지정한 공익단체 등에 기부된다. 스태들러 부자는 지난 4월 루게릭 병으로 사망한 톰 왓슨(미국)의 30년지기 캐디 브루스 에드워즈를 기려 설립된 ALS/루게릭병연구소에 상금을 기부하기로 했고소렌스탐-박지은은 유방암연구소에 성금을 낼 예정이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장타 소녀' 위성미(15)가 `풍운아' 존 댈리(미국)와 짝을 맞춰 행크 퀴니-낸시 로페즈(이상 미국)조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