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현대건설[000720]과 LG건설[006360] 등 대형 건설주에 대해 잇따라 호평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20일 현대건설에 대해 주가상승의 원동력은 단순히 인수.합병(M&A) 이슈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펀더멘털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만4천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또 현대건설의 풍성한 주가 상승 요인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이란이 개발하고 있는 사우스파 천연가스전 사업의 15~16단계 수주 가능성이 유력한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가 상승요인은 서산간척지 잔여분에 대한 시가평가시 평가차액이 2천600억원에 이른다는 것으로 현대건설이 추진중인 관광단지개발이 현실화될 경우 평가차액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삼성증권은 말했다. 이밖에 신용등급 개선으로 연간 금융비용 절감액은 9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상선 지분(6.69%) 매각이 내년중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자산효율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교보증권도 이날 LG건설에 대해 4.4분기 구미 LCD P6공장 완공과 P7공장 착공이본격화돼 양호한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2만5천400원으로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또 LG건설이 둔산타워, LG투자증권 지분 매각, 제주 엘리시안 CC 회원권 분양을 통해 2천320억원의 현금 유입으로 풍부한 유동성 확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건설은 지난해 액면가대비 25%의 현금배당금을 지급했고 작년 배당성향을 감안하면 올해는 28% 이상이 예상된다고 교보증권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