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입주 물량은 많은 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전세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분당지역의 경우 지난 5월보다 무려 5%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앵커 리포틉니다. 기자>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전세값 하락률은 3.4 %. 매달 1% 가까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강남과 강북 모두 전세값이 0.1%씩 내렸습니다.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은 4월 중순 이후 가격이 한 번도 오르지 않은 상탭니다. 수도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천·경기지역의 경우 전세가격이 0.2% 하락했습니다. 석 달 넘게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용인 등 경기지역에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전세공급이 수요를 크게 앞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값이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신도시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분당입니다. 지난 5월 이후 분당의 전세값 하락률은 4.77%. 신도시 중 가장 큰 낙폭입니다. 평촌에 비해선 10배가 넘는 하락폭을 보였으며 나머지 신도시에 비해서도 4배이상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분당 부동산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인근에 위치한 용인 죽전지구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전지구엔 올초부터 지금까지 7천가구가 입주한 상태며 연내에 4천가구가 추가로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분당 구미동에 위치한 무지개 주공 12단지 24평형의 경우 4월초까지만 해도 1억원을 웃돌던 전세값이 지금은 7천 5백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30% 가까이 빠진 가격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분양시장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판교분양이 본격화 되기전까진 분당지역의 전세값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