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베트남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6일 베트남 계획투자부(MPI)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베트남의 수출실적은 168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25.7% 늘어났다.

이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비롯한 외국인직접투자(FDI)기업들에 의한수출실적은 91억달러로 5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가품목의 증가율을 보면 차(茶)가 물량으로는 88%, 금액상으로는 75%가 각각 증가해 선두를 차지했다.
또 쌀도 이 기간에 300만t 가량 수출돼 금액기준24% 늘어났다.

섬유류는 3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둬 작년동기대비 14.8% 증가했다.

무역부(MOT)는 이런 수출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산 섬유류에 대한 미국의수입쿼터 적용 등에 따라 올 수출목표인 234억달러(작년대비 16% 증가) 달성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외국산 새우 수입에 대한 미 정부의 반덤핑관세 부과 등에 따른 수출 위축도올 수출목표 달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MOT는 그러나 세계적인 원유값 상승에 따라 올 원유수출은 t당 250달러로 산정할 경우 작년보다 17% 늘어난 1천750만t, 45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노이.호치민=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