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법적 체계인 기존의 양해각서(MOU) 및 합의각서(MOA)를 대체할 포괄협정(UA)과 이행합의서(IA)가 내주 가서명될 전망이다.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10일 "한미 양국은 오는 19~20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1차 한미미래동맹정책구상(FOTA)회의에서 UA와 IA의 가서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가서명은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UA와 IA에 대한 가서명이 이뤄지면 한국측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숙 외교부북미국장, 미국측에서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과 게리 트랙슬러 7공군사령관 겸주한미부사령관이 최종 서명해 법적 효력을 갖게된다.

또 이번 FOTA회의에서는 2005년말 1만2천500여명의 주한미군 감축계획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개최 문제 등도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남 공보관은 전했다.

한미는 지난달 22~23일 워싱턴에서 열린 10차 FOTA회의에서 90년 합의서(MOA/MOU)를 대체할 새로운 합의서인 UA와 IA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