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42)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의 초청으로 방한한 코마네치는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의 열기를 한국에 전하고 한국 체조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코마네치는 "내일 태릉선수촌 방문이 매우 기대된다"며 "아직 한국 체조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조성민이 유망주라고 들었다.
내일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즉석에서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마네치는 24일 오후 태릉선수촌을 찾아 조성민(전북도청), 박경아(강원체고) 등 2004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기계국가대표체조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한국에 2박3일 일정을 소화하고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루마니아 출신 코마네치는 지난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체조 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이단평행봉)을 받은 선수로, 7차례 10점 만점 행진을 벌이며 3관왕에 올랐으며 국제대회 금메달 31개를 목에 걸고 84년 은퇴했다.

지난 89년 미국으로 망명한 코마네치는 96년 미국 체조선수 출신인 버트 코너와결혼해 현재 오클라호마에서 체조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코마네치가 아디다스가 'Impossible is nothing - 불가능,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올림픽 캠페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