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국내에 동북아 정보기술(IT)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UIB(유비쿼터스 정보기술 벨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세계'를 의미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20일 "한국이 2010년 이후에도 명실상부한 IT강국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한국형 IT 허브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의 발빠른 IT 클러스터화에 대응하고 우리의 IT 강점을 바탕으로 이들과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할 수 있는 계획을 만들고 있다"며 "그 이름을 UIB프로젝트로 명명했다"고 덧붙였다.

UIB는 경기 파주∼서울 상암∼충남 탕정∼대전 대덕∼경북 구미 등 5개 IT 관련 산업ㆍ연구단지를 잇는 것으로 정통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IT클러스터와 외국기업 연구개발(R&D)센터 유치사업을 모두 포괄하게 된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맥킨지와 조만간 컨설팅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통부는 이 계획을 통해 전문화된 중소기업이 대거 출현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협의체를 구성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방침이다.

파주 상암 탕정 대덕 구미 등 지역별 클러스터에 공유기반지원서비스(Shared Service) 센터를 둬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하기 힘든 기술개발과 판매 등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기관 등이 제공할 수 있는 장비목록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활용하고 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전담팀을 둬 원스톱 서비스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