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율을 5.5%에서 5.2%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특히 지속되고 있는 내수부진은 미래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부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사숙기자?

((기자))

한국개발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고용여건 부진 등의 이유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5.2%로 하향했습니다.

또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각각 0.7%와 6.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DI는 오늘 2분기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제시하고 수출의 선행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하락하며 앞으로 수출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내수와 투자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마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체되고 있다는 평갑니다.

따라서 소비자물가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3.5%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KDI의 이렇게 내수회복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경제주체들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라는 내부적 요인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 경쟁력 하락과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지난 2002년 급등했던 소비조정과정이 상당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늘지 않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앞으로 소득흐름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낮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늘지 않고 있는 것도 기업가들이 장래 기업활동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상승세로 반전됐지만 우리나라의 장기금리 하락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따라 KDI는 "정부가 시장원리에 따른 구조개혁을 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고. 각 부분의 정책들이 경제적 효율을 위해 하고있다는 확신을 줘야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여기에 내수의 지나친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율의 신축성을 확보하는 한편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내수의 지나친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용해야 한다고 섦여헀습니다.

또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제고해 이같은 정책방향이 시장에 원활히 전달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