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이 2006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죽음의 조'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카메룬은 5일(한국시간) 수도 야운데의 아마도우아히조 경기장에서 벌어진 3조 예선 홈경기에서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인 사뮈엘 에토오와 공격수 기 푀친의 연속골에 힘입어 코트디부아르를 2-0으로 제압했다.

카메룬은 이로써 2승1무로 승점 7을 기록, 코트디부아르(2승1패)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고 같은 조의 이집트는 베냉과 3-3으로 비기고 1승1무1패가 돼 3위가 됐다.

예상을 뒤업고 조 1위를 달리던 코트디부아르는 카메룬을 맞아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막판 3분사이에 2골을 연거푸 내주면서 선두에서 마저 밀려났다.

7만5천여 홈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카메룬은 후반 35분 에토오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불과 2분뒤 교체멤버인 푀친이 쐐기골을 뽑았다.

1조예선에서는 아멜 마모우나가 전반 29분 결승골을 터뜨린 콩고공화국이 말리를 1-0으로 제압, 2승1패로 세네갈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하루만에 조선두로 복귀했다.

◆5일 전적

△2006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1조 예선

콩고공화국(2승1패) 1-0 말리(1무2패)
라이베리아(1승1무1패) 0-0 토고(1승1무1패)

▲동 3조

카메룬(2승1무) 2-0 코트디부아르(2승1패)
이집트(1승1무1패) 3-3 베냉(2무1패)

(요하네스버그 AFP=연합뉴스)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