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업계 노조가 29일 민주노총 총력투쟁에 동참키로 하는 등 차업계의 `하투'가 이번주에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GM대우차 및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생산직으로 이뤄진 대우차 노조도이날 2시간 부분파업을 실시, 총력투쟁 일정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가 오는 29일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현대.기아.GM대우.쌍용차 등 완성차 4개 노조가 모두 민주노총의 총파업 일정에 참여한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주야 6시간씩, 쌍용차 노조는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차 노조의 경우도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중간경과 보고대회 형식으로 이날오후 3-5시 라인을 정지, 사실상 민주노총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 대우차 노조는 주간조의 경우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야간조는 30일 오전0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대우차 노조 관계자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나오기 이전이긴 하나 민주노총총파업에 참가한다는 의미에서 2시간동안 생산활동을 중단키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노조는 조만간 중앙쟁대위를 개최, 29일 이후 구체적인 투쟁일정을 정하기로 했으며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주야 2시간씩 부분파업을 전개한 뒤 추후 일정은 다음달 3일 광주공장에서 쟁대위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도 지난 25일 높은 찬성률로 파업찬반투표를 가결,다음달 1일 독자 파업을 실시키로 했으나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대상이 안된다'는 결정을 내려 실제로 파업에 들어가면 불법이 된다. 동시에 완성차 4사 노조는 현대차의 경우 28일 오후 2시 제12차 본교섭에 들어간 것을 비롯, 대화를 계속해 투쟁과 파업을 병행하는 `양동작전'을 통해 가능한 한이른 시일내에 올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내수 부진에 따른 경영악화, 사회적인 임금동결 확산 분위기 등으로 노조도 막무가내식 투쟁방식에 적지않게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임단협에는 노조의 경영참여, 근무시간 단축, 사회공헌기금 조성,비정규직 문제, 부평공장 조기인수(GM대우차)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다수 포함돼있어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