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LG텔레콤에 투자 부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BB+'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을 부여했으며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14일 밝혔다. 또 S&P는 LG텔레콤이 발행할 예정인 3억달러 규모의 5년만기 무담보 선순위 해외 채권에도 같은 등급을 부여했다. S&P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LGT의 점유율이 가장 낮고 재무 상태도 취약한 편이지만 현재 수준의 가입자 수를 꾸준히 유지할 수는 있을 것으로 판단돼 이같은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S&P의 김은진 신용분석가는 지난해 LGT의 자본 대비 수익률(8%), 자본대비 총 부채 비율(64%) 등 지표를 살펴볼 때 재정 상황이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으나 현재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액이 대체로 낮은 상태고 앞으로 대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3세대 서비스를 실시하면 상위 2개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용평가기관은 이달 현재 SK텔레콤[017670]의 이통시장 점유율을 51.6%, KTF[032390]와 LGT의 점유율을 각각 32.7%와 15.7%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또다른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LGT의 해외 채권에 투자 부적격 등급 중 2번째로 높은 `Ba2'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