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의 다보스 회의는 국제적인 의사결정 기구는 아니지만 각국의 주요 정ㆍ재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행사다. 이번 '미니 다보스 회의'에도 21개국 1백8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변화된 글로벌 환경 아래에서의 아시아 국가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해외 인사로는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WEF 의장을 포함해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금융경제재정상, 머빈 데이비스 스탠더드 차터드은행그룹 최고경영자, 마이클 레이크 KPMG 인터내셔널 회장, 마틴 소렐 WPP그룹 최고경영자, 림 치 온 케펠 코퍼레이션 회장, 허우 성롱 콘카그룹 사장, 빅터 추 퍼스트이스턴 인베스트먼트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이번 행사의 공동의장을 맡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강금실 법무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이남주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조석래 효성 회장, 김선동 에쓰오일 회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이용경 KT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둘째날인 14일 열리는 한반도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는 특별 귀빈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토론회에는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주 주지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이번 행사와 동시에 진행된 '새로운 아시아 리더스' 회의에는 WEF에 의해 올해의 아시아 지도자로 선정된 윤송이 SK텔레콤 상무, 김남주 웹젠 대표, 이지현 국가안전보장회의 공보관 등이 참석했으며, 임종석 송영길 우상호 원희룡 의원 등 여야 386 정치인들이 특별 초대 손님으로 참가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