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석가탄신일로 휴일인 26일 불교계의 봉축행사와 접전 지역을 찾아 1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 재.보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당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대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각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시내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뒤, 곧바로 유세장으로 달려갔다. 우리당 신 의장은 오후 경기도 부천 중앙공원에서 부천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신철영(申澈永)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를 통해 "정부 여당과 손발을 맞춰 지역발전을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 의장은 신철영 후보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뒤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 경실련 사무총장과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경력을 들며 개혁성을 부각시켰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마산, 창원, 양산 등 경남지역을 돌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혼전 양상을 보이는 PK(부산.경남) 지역 지원유세에 나섰다. 박 대표는 양산 남부시장, 마산 내서 LG마트광장, 창원 정우상가 거리유세에서최근의 개각 파동과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의 총리 기용설 등을 예로 들면서여권의 재보선 `올인' 전략을 거듭 비판하고 "균형과 견제를 위해 지역일꾼인 한나라당 후보에 힘을 몰아달라"며 지역표심을 공략했다. 박 대표는 오후에는 당 소속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하면서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오후 서울 영등포 중앙시장을 돌며 이상옥(李相玉) 영등포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뒤 경기도 평택 안중에서 최학수(崔學洙) 평택시장 후보를 위한 거리유세를 했다. (서울.마산=연합뉴스) 맹찬형 김중배 기자 mangels@yna.co.kr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