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25일 한미은행의 외화 표시 장기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동일한 수준인 'A-'로 신규 부여한다고 밝혔다. S&P가 A- 등급을 부여한 국내 은행은 그동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2곳밖에 없었다. S&P는 이번 신용등급 평가와 관련, "씨티그룹이 신흥시장 영업 전략을 중시하고있는 가운데 한미은행이 씨티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돼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히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씨티그룹의 뛰어난 재무 능력과 국내 시장에서 한미은행의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한미은행의 재무 상태와 영업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지난 7일 한미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무디스는 다음주에 한미은행에 대한 신용평가 등급 조정을위한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