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복귀를 두고 고심하던 데이비드 베컴(29)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남기로 마음을 굳혔다. 베컴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에서 한 시즌을 보냈지만 아직 할 일이 끝나지않은 것 같다"며 "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장기 계약을 했고 내 삶을 스페인에서 보낼것"이라고 밝혔다. 베컴은 "스페인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아온 만큼 좋은 성적으로 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간 베컴과 떨어져 잉글랜드에 살고 있던 아내 빅토리아도 최근 되풀이되는 파경설을 일축하고 아들을 데리고 곧 스페인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의 주전 수비수이자 아르헨티나 대표인 월터 사무엘(26)은 이적료 2천622만달러(약 309억원)에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확정지었다. 올해 호나우두,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베컴 등 특급 선수들을 앞세우고도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가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런던 AFP=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