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보유 선박을 운항하는데 연간 약 3백만t(컨테이너 부문 2백40만t,벌크 60만t)의 '연료유'를 사용하고 있다.


약 4억달러 이상을 연료비로 지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가 상승분의 상당부문을 운임에 반영하고 있으나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일부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한진해운은 유가가 계속해서 치솟자 단기적으로 연료비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세계 주요지역의 유가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로테르담,싱가포르 등 유가가 저렴한 지역에서 연료를 집중적으로 사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연료비가 t당 2백달러이지만 로테르담은 1백62달러,싱가포르는 1백84달러로 지역별로 연료비가 10∼20% 정도 차이가 난다며 저렴한 지역에서 연료를 매입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원가절감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별 연료비는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주요 지역 가격동향을 점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진해운은 이같이 국제 유가 인상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안정화된 영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추가로 인상될 경우 운송료에 이를 반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기선의 경우 화주와의 연간 운송계약 체결시 연료비 증가 요인을 반영해 3개월마다 '유가할증료(BAF)'를 조정토록 하고 있으며 단기 운송계약의 경우 신규계약분에 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운임을 책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비용이 적게 드는 운송 루트를 개발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운송 계약 요율 관리를 강화해 지역별 특성에 따른 협상 전략 차별화로 요율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