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고공행진중인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들은 산유량 상향 조정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내주 네덜란드암스테르담에서 비공식회의를 가질 수 있다고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 의장이 1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인 유스기안토르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OPEC 석유장관들이 "시장 상황을 재검토하기 위해서" 오는 22일 부터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을 이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스기안토르 의장은 비공식회의를 위한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OPEC 소식통들은 이 회의가 오는 21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셰이크 아흐마드 파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도 다음달 3일 레바논에서 열리는 석유장관회담에 앞서 OPEC 회원국 사이에 시장 상황을 재검토하기 위한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 사바 장관은 "모든 OPEC 회원국들이 지금 완벽한 생산능력을 가지려고 노력중이나 어느 정도 규모의 증산이 필요하다면 그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전망과 중동 사태 악화 등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해 전날 뉴욕에서는 서부텍사스중질유가 1990년 10월 이후 최고가인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했다. (빈.쿠웨이트 시티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