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중소기업들이 최근의 원자재값폭등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3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부산.경남지역 주요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부산.경남지역 원자재 수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조선과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부문에 걸쳐 15개 지역 중소기업과 원자재 공급업체 및 관련 기관들이 모두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지난해 수출증대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원자재 파동과 환율하락, 내수회복 지연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2.4분기는 1.4분기보다 다소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철강류를 비롯한 일부 원자재 가격은 1년전에 비해 최고 70-10% 가량 상승하는등 심각한 원자재 문제로 큰 폭의 신장세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이희범(李熙範) 산자부 장관은 "원자재 국제가격이 3월들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의 긴축정책도 원자재 수급문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이라면서도 "현재 2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원자재 구매자금을 증액하는 방안을검토중이지만 기업들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