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한국과 중국의 올림픽 최종 예선전이 열린 1일 저녁(한국시간) 대회를 주관하는 중국 창샤 축구협회측이 데스크 취재석과전화 비치를 대가로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요구해 한국 취재진들을 당황하게 했다. 경기가 열린 창샤 허룽스타디움에는 7층 기자석 데스크에 국제전화를 설치할 경우 1천500위앤(한화 약 22만원), 일반전화를 쓰면 600위앤의 돈을 내도록 했고 기자실 인터넷 랜을 사용하는데도 50위앤을 받는 등 통상적인 국제경기 관례와는 달리기사 전송을 위한 모든 기본 설비에 상당한 비용을 물렸다. 한국에서 온 방송사 취재진은 경기 중 한국과의 전화 연결을 위해 주최측이 갑자기 비싼 비용을 요구하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통상 국제 축구경기에서는 전화선 설치를 위해 미리 실비 선에서 신청을 받는경우는 있지만 거액의 전화 설비비를 요구한 것은 관례를 크게 벗어난 일이다. 창샤축구협회측은 앞서 취재진의 AD카드(출입증)를 만드는데도 50위앤씩을 내라고 했다가 반발이 많자 뒤늦게 돈을 돌려주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올림픽 예선은 AFC측이 비용을 부담하게 돼 있는데 중국축구협회가 각 성.시를 대상으로개최지를 경쟁에 붙이는 과정에서 창샤협회측이 관례와는 달리 모든 취재 관련 시설에 비용을 받도록 방침을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창샤=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